최근 하루동안 잇따라 터진 5건의 절도사건 탓에 경찰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범행이 연이어 발생했다는 점에서‘치안부재’라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덕진구 일대에 동일범의 수법으로 보이는 절도 5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본보 사회면< 4월 9일자 6면 >에 실린 두 문구점이 잇따라 털린 사건은 당초 알려진 것과 함께 3건이 더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본보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CCTV에 녹화된 범인은 손전등으로 가게내부를 비추며 여유만만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설보안 경보장치가 설치된 상점 유리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경비업체는 물론 경찰까지 범인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무인카메라와 CCTV가 있는데도 범인은 여유롭게 범행을 저지른 후 유유히 범행현장을 빠져나가 송천동과 호성동, 우아동에서 연이어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피해 상가들은 퇴근전에 영업마감이 된 상황, 다음날 영업하기 위해 금고에 넣어둔 현금만 도난당해 피해액은 총 300만원 정도로 밝혀졌다.
이러한 점에 비춰 일각에서는 하루밤사이 동일범으로 보이는 범인이 범죄를 저지른 이후 도심을 활보하며 상가 5곳을 연쇄적으로 털고 다니는 동안 경찰의 허술한 대응으로 인해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주장이 거론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A씨는“경찰은 범인 검거에만 힘쓰는게 아니다”며“범인 검거보다 중요한 범죄 예방에 대해서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사건 발생 후 바로 CCTV분석과 범인 동선을 추적하는 등의 빠른 조치가 취해졌다면 제2, 제3의 범죄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대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사건 담당 경찰관계자는“현재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중이다”며“빠른 시간안에 범인을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아름솔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