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 문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공연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이 오는 11월 2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열린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은 전통문화를 아끼고 지켜가는 도시 ‘전주’가 새롭게 선보이는 관광 콘텐츠로써 혼례라는 하나의 콘텐츠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문화 요소를 ‘K-예식 공연’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총 4부로 구성된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은 크게 재현과 축하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은 뮤지컬로 연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연이자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현 명지대 교수 이태원 씨, 뮤지컬 영웅과 레베카 외 다수 유명 뮤지컬 출연 배우인 조휘 씨 등이 혼례(예식)와 관련한 뮤지컬 넘버를 갈라쇼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와 3부는 예식의 재현과 연희이다. 첫 번째는 민간 전통혼례 재현으로 신랑 신부의 설레는 예식과 함께 전주기접놀이, 왕기석 명창의 축가가 더해져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고, 3부는 왕실의 가례(嘉禮)의식 중 비수책의, 친영의식을 재현하여 2부 민간 혼례와는 또 다른 혼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가례 축하연은 국립민속국악원에서 궁중정재(宮中呈才) 중 태평무, 연화대무를 선보일 예정으로 국혼의 위엄과 고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피날레는 크로스오버 4중창 ‘라포엠’, 가수 ‘하동균’, 뮤지컬 배우 ‘배다혜’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출연자마다 색이 분명한 이들은 본인의 대표곡은 물론 축가 형식의 공연을 선보이며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전주문화재단 최락기 대표이사는 “‘혼례음악회’는 한국문화를 매력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고심하여 선정한 주제이다.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을 통해 시민에게는 문화 자긍심을 심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적 아름다움과 공연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가을 끝자락에 전주시청 광장을 찾아주셔서 준비한 공연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혼례음악회 한·결(韓·結)은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오는 11월 2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 공연이다. 다소 쌀쌀한 기온을 대비하여 관객에게 손난로 나누어 드리고 관람 후 설문조사에 응한 분께는 별도의 기념품도(선착순) 증정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