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인 단체인 '화(和)'가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세병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전주 시민을 위한 춤과 음악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진도북춤으로 시작되며, 변화무쌍한 바다를 달래고자 하는 진도 지역의 기교적인 춤사위와 북소리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가야금과 장구 장단에 맞춘 부채산조 등 전통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무대에 오를 계획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태조 이성계의 본향인 전주의 이야기를 담은 '몽금척'이다. 피날레를 장식할 '몽금척'은 이성계가 꿈속에서 산신령으로부터 금척을 받아 왕이 될 것이라는 예지몽을 퍼포먼스로 재현해 장엄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외에도  '비밀의 화원', '인연'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곡들이 첼리스트와 한국 무용수의 이색적인 협연으로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주시민이 주말 공원에서 편안히 예술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전주의 역사를 담은 ‘몽금척’ 작품을 통해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은 지역 생활문화예술 공간 발굴과 동호회 지원을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올해는 총 16개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