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행사인 2014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속초· 동해· 고성· 강릉· 양양 등 강원도 10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전국 2만여 명의 동호인선수단과 연인원 6만여 명이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동호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생활체육 참여 붐 조성, 지역·계층간 화합에 기여해 온 대축전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다. 2001년도 제주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해에는 경북(안동 등 16개 시군)에서 개최됐다.

 올해 대축전은 지난해보다 1종목 늘어난 55종목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종목별로 열전을 펼친다.

 7개국(10종목 200명)의 재외동포선수단도 참가한다. 지난해(100명 참가)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195명의 일본선수단도 한일교류 차원에서 출전한다. 이들은 축구· 배드민턴· 중경식야구· 자전거 등 10개 종목에서 함께 기량을 겨루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생활체육교류는 1997년 이후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25일 오후 6시30분 속초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정관계, 체육계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17개 시도별 동호인 선수단은 입장식에서 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에 맞춰 형형색색 퍼포먼스를 펼친다.

 공식행사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식전행사가 진행된다. 생활체육 7330 라인댄스, 북청사자놀음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오후 7시40분부터 시작되는 식후행사에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대축전 기간에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25일 오전 10시부터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한국체육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학술세미나에서는 생활체육 진흥에 관한 청소년들의 공모 아이디어와 생활체육 객원연구원들의 연구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별히 준비된 '찾아가는 미니콘서트'와 '길거리 연극 퍼포먼스' 등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 등대축제와 예술축전도 열리며 관광객을 위한 무료 시티투어 버스도 운영한다. 속초종합경기장 주위에는 지역 특산물 장터와 전통과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어르신부 경기는 24일부터 시작되며 일반부경기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열린다. 폐회식은 27일 오후 3시 속초시 엑스포광장에서 진행된다. 대회기는 2015년 개최지인 경기도로 이양된다.

 개최지인 강원도와 속초시는 대축전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장 시설 개·보수, 도로 환경정비, 교통 및 숙박대책 마련, 요식업 관계자 교육, 주차장 확보, 도민 서포터스 및 자원봉사자 교육 등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