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일 익산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다 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이 67건이 넘어섬에 따라 '긴급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2일 오전 농식품부 2차관이 주재하는 시·도 부단체장회의 참석한 데 이어 도내 부단체장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긴급방역대책'을 시달했다.

도는 긴급장역대책을 통해 도 경계 모든 국·지방도에 방역초소를 운영하도록 현재 방역초소 98개소를 150개소로 확대하고, 도 경계를 통행하는 가축수송차량, 사료차량, 집유차량 등에 대해 방역초소 소독 후 '소독 확인증'을 발급 받아야만 도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익산 발생 후 추가신고는 없으며 경계지역 내 18개소의 소독통제 초소를 설치하여 관련차량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35사단에서 제독차량을 지원받아 위험지역(3km) 내 도로 소독에 나서고 있다.

도는 3일에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종합상황실에서 '구제역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해 군, 경찰청, 35사단, 한전, 한국통신 등 유관기관별 긴밀한 대응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30일일 AI 고병원성이 발생한 익산 망성면 농가의 닭 10만9,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이어 낭산면 토종닭 사육농가(발생농장 기준 2.7㎞ 위치)에서 AI 의심축이 추가 신고됐으나 이후 고병원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