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많은 외지인이 전북을 찾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기대된다.

최근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북을 스쳐 지나가는 일일 관광이 아닌 숙박하며, 야간 관광을 위한 즐기는 숙박형 관광지가 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이러한 모든 일련의 현상들이 어떻게 해서든지 전북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숙박업도 잘되고 전북의 음식산업이 더욱 잘되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기를 바라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노력이 비단 전북만의 노력이라면 큰 성과를 내겠지만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참신한 노력들이 많이 있기에 큰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고 본다.

최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도내 지자체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 노력을 대충 몇 가지 열거해 보고자 한다.

얼마 전에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강진군의 경우 강진군에서 여행객 1인당 소비하는 금액 중 20만 원까지는 강진군에서 50%를 되돌려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제발 우리 강진군에 와서 농산물도 사고 축산물도 사서 먹어 준다면 행정에서 보조금으로 되돌려줄 테니 우리 지역으로 놀러 와 달라는 제살깎기 행정의 표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값이면 강진군으로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다. 요즈음 물가도 많이 올라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여행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는 사람들은 강진군으로 가서 먹고 마시며 여행하고 물건을 사면 값이 다른 곳에서 사는 것과 비교하여 반값만 든다고 한다면 당연히 많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8월 24일과 25일에는 달성군 소재 아델리아 호텔에서 수필문학 세미나를 하고 다음 날은 고령의 대가야 고분군을 관광하고 대가야 박물관을 돌아본 후 현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현직 고령군수가 직접 찾아와서 고령군을 찾아주신 전국 수필가 비평 작가회의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는 성의를 보여주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여행용 소품을 담을 수 있는 천으로 된 가방과 주방에서 쓸 수 있는 수건 등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고령군 홍보용 종이가방에 나누어 주어서 받아온 일이 있었다.

이처럼 전국 각지에서는 물적 자본도 투입하고 지역을 책임지는 기관의 장이 직접 발로 뛰며 관광객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올 봄에는 임실군의 지방 국도를 지나간 일이 있었다. 지나가는 도로 옆에 예쁜 꽃나무를 식재하여 놓은 것을 보았다. 이름을 알 수는 없었지만 빨간색이 도는 예쁜 꽃나무를 식재해서 도로에서 쳐다보니 아름다웠다. 이러한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임실군 행정이 돋보였다.

임실군에서 올해 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심민 군수를 비롯한 임실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첩첩산중에 있는 붕어섬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인근의 식당가와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각종 인터넷과 신문지면, 광고판을 활용하여 홍보하는 등 다른 곳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기에 이루어진 값진 성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임실치즈 축제에 국내 상위에 랭크된 송가인을 초청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과 기법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임실을 찾는 관광객 1천만이라는 보기 드문 성과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는 총성 없는 전쟁처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관광산업에서 큰 성과를 내려면 관광지 주변의 청결 유지는 물론이고 관광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관광객들의 고객 만족에 적극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민 모두가 미소 짓는 친절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우리 전북에는 규모가 큰 공장도 없으니 ‘굴뚝 없는 산업’이라는 관광산업에서 더 열심히 노력하여 큰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에는 우리 도민 모두가 동참해야 되는 일이며, 몇몇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이만호 / 본보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