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서장 김장수)는 20일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농민들에게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535건으로, 그중 영농기인 봄·가을철에 발생한 사고는 338건(63.1%)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확기인 가을철에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업기계 사용 증가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경운기나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좁은 농로나 비탈진 경사로, 굽은 길을 이동할 때 추락이나 전복사고 등의 위험이 크다.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수칙으로 ▲농기계 사용법과 주의사항 숙지 ▲사용 전·후 농기계 점검 및 정비 철저 ▲경사진 출입로 이동 시 주변 확인 철저 ▲작업 전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 착용 ▲음주 후 농기계 조작 및 운행 절대 금지 ▲야간 운행 대비 등화장치 또는 반사판 부착 등을 안내했다.

 또한, 무주소방서는 농기계 사용자가 대부분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오는 10월 말까지 관내 이장단 정례회의 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교육에서는 가을철 농기계 사고 사례와 안전 수칙 등을 전파하여 농민들이 안전하게 수확철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계획이다.

 김장수 서장은“수확철은 농기계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농민들께서는 농기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우리 소방서도 농민들이 안전하게 수확기를 보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안전교육과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