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4)가 현역 은퇴 후 첫 선을 보일 아이스 쇼의 키워드가 '고마움'으로 결정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오는 5월 예정된 아이스 쇼의 주제를 '아디오스, 그라시아스'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이번 주제는 김연아의 현역 선수 생활 마무리와 함께 그간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년 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김연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아디오스, 그라시아스'는 스페인어로 '안녕, 고마워'를 의미한다.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사용한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상케 한다.

 이번 아이스 쇼에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의 주인공 데니스 텐(카자흐스탄)·페어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러시아) 등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그동안 아이스 쇼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는 오는 5월4일부터 사흘 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 쇼에서 새로운 갈라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입장권 가격 등은 추후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