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복지지원사업으로‘복지체감 100℃’달성

전주시, 긴급복지지원사업 위기가정에‘새희망’

최근 생활고로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는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에‘새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이란 가구의 주요 소득자의 사망, 가출, 가구구성원의 질병, 학대, 폭력, 그리고 화재 등으로 갑자기 생계를 유지하기 곤란해졌을 때,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에따른 지원은 단수·단가스·단전 가구,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 수급자 탈락 가구 등이며, 구는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해산비, 장제비,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4인가구를 기준으로 연소득 1956만원 이하이며, 재산 8500만원 이하 이고, 금융재산 3000만원(주거지원 5000만원)이하여야 한다.
이 같은 긴급복지지원대상을 발굴·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실제로 지난달 지인으로부터 긴급지원신청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신청한 여성 A씨에게 긴급지원해‘복지체감 100℃’를 달성했다.
서신동 원룸에서 홀로 거주하던 A씨(38세, 미혼녀)는 가족들과 단절된 채 허리디스크로 거동이 어렵고 간경화 말기로 인해 황달이 몸 전체로 퍼진데다 복수까지 차올랐고 월세가 몇 달째 밀려 강제퇴거의 상황에 놓였으며 주민등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완산구는 즉시 방문해 A씨의 상태를 살핀 후 위기가정임을 판단하고, 즉시 서신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담당공무원에게 A씨를 직접 찾아가 전입신고 및 기초수급자신청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가족에게 연락해 종합병원으로 이송시킨 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익일 긴급지원생계비(39만원)를 지급했다.
아울러 전주교육지원청에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긴급복지지원제도 홍보 협조를 의뢰했고, 맑은물사업소·도시가스·한전·건강보험공단 등에 체납자 명단 파악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완산구 관계자는“긴급지원 후에도 위기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가구에 대해서는 수급자·차상위 선정보호, 민간자원 연계 지원, 통합사례관리 추진 등 사후관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3월 한달 간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 담당공무원이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지원 신청은 거주지 구청에 신청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양구청 생활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