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은 여름철 수해 대비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구축하여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공동대응 체계는 전북지방환경청이 국가하천구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기위해 설치한 CCTV와 전북자치도내 14개 시·군에서 사용중인 재난 음성 통보시스템을 전국최초로 결합한 재난대응통합시스템 활용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 재난문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들이나 야간 취침시간에는 즉각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를 보완한 재난대응통합시스템은 재난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국가하천 주변의 주민들에게 마을 스피커와 가정 옥내 스피커를 통해 대피방송을 송출하여 취침시간 또는 전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재난 취약 계층에게도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재난대피방송은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재난대응단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써,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와 상황별 세부 매뉴얼 및 운영방안에 대해 협의 후 준비태세를 완료하였다.

실제로 지난 10일 4시 30분경 완주군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에 만경강 상류 고산면 부근의 수위가 급상승 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하던 전북지방환경청 홍수대책 상황실에서는 홍수량 저감 및 제방월류 방지를 위해 영산강홍수통제소에 즉시 연락하여 경천·대아저수지 방류 중지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 재난상황실에 주민대피 재난방송 송출을 요청하였다. 

5시 03분경 전북자치도 재난상황실에서는 수위상승에 따른 재난대피방송을 시행하였으며 주민들은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상황을 즉시 인지하여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전북환경청과 전북자치도는 홍수기 사전대비를 위해 홍수대응 지역협의체 구성(2.7.) 및 전주천 국가하천 승격구간내 홍수취약지구인 쌍다리에서 공동 모의훈련을 개최(5.16.)하는 등 국가와 지자체간의 재난공동 대비체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은 “국가와 지자체간의 협업강화로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