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전주시청 하반기 인사가 이뤄졌다.

공무원 인수인계는 주먹구구로 이뤄지고 있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다. 업무를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민들은 늘 초보 공무원을 마주해야 한다. 시민들은 가장 짜증나는것이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는 것과 전임자 핑계대는 것이라한다.

신규 공무원들이 5년 안에 그만두는 진짜 이유 중 하나가 악성 민원인에서부터 인수인계가 안 되는 공직사회의 나쁜 관행이 있다고 한다. 

인수인계와 관련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은 15일 "전 직원을 상대로 인수인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직내 인수인계 문화와 실태를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출한 문제점을 보완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강구하고 이렇게 해도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될경우, 해당업무로 인한 책임을 전임자에게 묻겠다"고 말했다. 

이와같이 공무원 인수인계문제는 법령을 뜯어 고칠 필요도 재정을 더 투입할 필요도 없다. 박경귀 시장같이 그저 오랫동안 잘못되어온 ‘악폐습’과 같은 이 발령과 인수인계 시스템을 약간의 강제성을 동원해 바로잡아 주기만 하면 된다. 

이 부분 하나만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젊은 세대 공무원들의 퇴직 러시를 꽤 많은 부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업무의 주요 사항 누락으로 시민들에게 혜택보다는 피해가 발생한다. 시장 군수 등은 공무원들이 업무 빠르게 파악해서 민원인들의 행정처리에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편 10일 인사가 마무리된 전주시는 243명의 인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인사이동 후 인수인계에 대해서는 발령일 이후 상당 기간에 걸쳐서 전·후임자가 업무인수인계를 여유 있게 하는 편이다”며 “앞으로는 인수인계 기간 중 착안 사항 전달 및 분위기 조성 공지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인사이동 및 인수인계 이후 각종 설문서나 간담회 등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인사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