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주시립예술단의 야심작 '심청'이 오는 5일 19:30과, 6일 16:00 두차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전주시립예술단에 따르면 매년 극단, 합창단, 교향악단, 국악단이 연합해 합동 공연을 제작해 왔다. 올해 공연될 '심청'은 등단한지 50년이 넘은 현대희곡의 거장 이강백의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심청의 이야기를 넘어 심청을 인당수로 인도한 선주(船主)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작품이기에 더 흥미롭다. 

이수인(전주시립극단 예술감독 겸 상임연출) 연출은 “생의 마지막 사흘을 대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의 남은 삶과 죽음을 짧지만 아름답게 빛날 수 있게 하는 마음의 불씨가 되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주 출신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 희곡작가인 이강백 작가는 “전주를 떠난지 오랜 세월이 지났으니 잊었다고 여겼는데, 오히려 나이 든 지금 전주의 빛, 색깔, 맛, 향기가 뚜렷해져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강렬한 욕구를 갖게 한다”면서 “나는 연어와 같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5,000원이며, 예매는 나루컬쳐(www.naruculture.com)에서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전화 1522-6278로 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