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가 최근 지역 문화재에 대한 긴급 모니터링을 실시, 즉각적인 보호조치를 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센터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발생한 부안군 일원을 대상으로 내소사와 개암사 등을 비롯해 관리대상 국가유산을 긴급 점검했다. 그 결과 내소사 대웅전에서 변위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고, 또 개암사에서는 담장이 균열된 것을 확인했다. 구암리 지석묘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의 기와가 탈락한 건 등 국가유산과 지방유산(시도지정 문화유산)의 지진피해를 확인했다.

이에 센터에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유산에 대한 임시조치를 즉시 실시해 1차적으로 탐방객이 많고 주거지역에 인접한 국가유산의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긴급조치를 시행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소사 석축 담장과 구암리 지석묘군의 담장 기와를 긴급 보수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이후 여진에 따른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6개 시·군(군산, 익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 383개소 국가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