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공사를 하지못해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전환해 추진중인 견훤로 대체도로(중로 1-88호선) 개설사업이 편입부지를 매입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중노송동 기린봉아파트에서 기린로를 연결하는‘견훤로 대체도로’구간의 토지 보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천주교측의 부지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예산부족으로 중단된 견훤로 기린봉아파트∼기린로(연장 730m) 구간을 간납대지구 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포함,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추진할 경우 사업비 50%를 매칭펀드로 방식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시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주거환경정비 지원요건을 위해 당초‘대로’에서‘중로’로 줄여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이 구간의 부지 소유자인 천주교전주교구청이 토지 판매를 거부해, 이마저 수개월째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천주교 사제관에 인접한 부지(남노송동 82-45번지 외 3개필지(2,701㎡)로 천주교에서 보상을 지연해 공사에 난항을 겪고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천주교측을 설득하고 있지만 대책이 묘연한 상태다.
실례를 들면 천주교측에서 도로개설에 따른 소음 발생 등을 문제 삼자 시는 방음벽까지 설치해 주겠다고 제시했으나, 천주교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현재 천주교 부지(5필지)를 제외하고 토지매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개설 구간 총 130필지(1만6천275㎡) 중 91필지(70%)는 보상을 완료했다. 나머지 부지 역시, 단계적으로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일단 천주교 부지 매입문제 때문에 더는 공사 시점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우선 보상을 완료한 구간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천주교 부지가 개설구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이 마져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보상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천주교측 상대로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천주교 부지에 대한 지속적 보상 협의와 요구사항을 검토해 하루빨리 공사를 재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견훤로 대체도로 개설공사는 동남부지역을 통과하는 남노삼거리 일대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기린로 접합부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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