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원 등 1,000여명(전교조 전북지부 추산)은 1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모여 "전북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전교조 단체협약의 유효기간 만료일을 통보했다"며, 단체협약 유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는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협약에 대한 만료통보를 한 것으로, 서거석 교육감이 약속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합법화 이후 2000년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측이 수정요구안을 제출한 경우도 처음이며, 이처럼 단체협약 만료를 통보한 것도 전국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교조 전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도내 700여 개 학교를 방문해 단체협약 파기 상황을 알렸으며, 5월 14일 집회를 통해 서거석 교육감이 단체협약 유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6월 17일 '전북교육퇴행 멈춤의 날'을 열겠다고 선포했다. 

끝으로 전교조 전북지부는 "목숨과도 같은 단체협약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전북교육 퇴행 멈춤의 날’을 시작으로 서거석 교육감이 단체협약 유지를 약속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거듭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