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 오늘 모든 직장이 시무식을 갖고 새출발을 다짐한다. 또하나의 시작이기에 그 출발선상에 선 우리는 희망을 노래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수 있어 좋다. 특히 지난 한 해 장기경기불황에 따른 실직, 소득감소 등에 따른 가계불안으로 우리 모두 너무 힘들었기에 올 새해의 희망과 각오는 더욱 각별할 터다.
물론 올해라고 해서 특별히 나아질 전망이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잠시 반짝했던 경기가 후퇴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 마저 나와있어 어깨에 힘이 빠질 지경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저앉거나 좌절해서야 되겠는가. 그럴수록 오히려 희망과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희망만이 미래 개척에 대한 원동력이고 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꿈을 잃으면 미래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잃는다. 또 꿈이 없는 삶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꿈이 없는 민족이나 개인이 발전을 이룩한 사례는 하나도 없다. 우리가 꿈을 가져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그렇다고 꿈만 가진다고 해서 모든 일이 금방 해결되는 게 아니다. 그 꿈을 기필코 성사시겠다는 각오가 수반되어야 한다. 각오는 분명한 의지를 뜻한다. 의지란 어떤 일을 실현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의지는 개인이나 집단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박에 없다. 단단할 수도 있지만 없을 수도, 또 희박할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일시적일 수도 있고 지속적일 수도 있다. 그 의지가 희박하거나 일시적일 경우는 진정한 의미의 의지가 아니다. 어쩌면 ‘순간의 기분’이라는 표현이 옳을 지도 모른다. 의지는 모름지기 단단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러한 희망과 각오, 즉 미래에 대한 꿈과 확실한 의지다. 우리 삶의 긴 과정에는 마디마디 같은 게 있다. 새해 원단에는 또하나의 첫 마디의 의미가  있다. 대개 처음이 좋으면 나중까지 좋기에 모두가 처음을 좋게 하려 한다. 우리는 오늘 그 처음 선상에 다시 섰다. 모두 그 처음 출발이 좋기를 기대한다. 할 수만 있다면 도민 모두 이 새 출발선상에서 그 꿈과 의지를 새롭게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