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와 신영옥회장이 본보 기사(11월28일자 ‘전문건설협 파행운영… 회원사 반발 확산’ 12월6일자 ‘전건협 전북도회 회장직 ’사고 파나‘?’)와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협회와 신회장은 조정신청서에서 본보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임기를 마친 회장이 차기 회장선거를 임의로 지연시키고 회장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 회원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같은 협회의 파행운영이 계속되자 일부 회원사들은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협회 중앙회에 징계요구 등 법적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으나 회장선거연기는 운영위원회의 의결에 따른 것이므로 “회장의 독단적운영의 결과가 아니었다”며 현재까지 법적조치나 특별한 이의를 제기한 회원사가 없으므로 이는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에 해당되어 명예를 손상당했다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본보는 대표회원선출 기한 등 선거일정은 협회규정에 강행규정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이를 연기키로 한 운영위원회의 의결은 원천무효임을 이미 해당기사에서 밝혔고 법적대응 준비는 본보 취재진이 확인한 사실로 현재까지 결과가 없다하여 악의를 가지고 보도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와 신회장은 또 본보가 “재출마 불발 신영옥 회장이 자신의 입맞에 맞는 후보물색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과의 거래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후임자 선거에 개입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다”라고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회장선출은 오로지 대표회원의 권한이어서 회장이 관여할 여지가 없고 현재도 여러명의 후보자들이 서로 물밑활동을 하고 있는 바인데, 마치 협회장의 지위가 금전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것처럼, 신청인 신영옥이 회장직위를 거래하는 것으로 아무런 근거없이 보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본보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유력한 후보중 하나였던 S모씨가 신회장에게 60여억원의 공사를 하도급한 사실이 있었고 지난달 하순께 실시된 대표회원선출을 위한 업종회의에서 출마예정자가 요구한 대표회원 피선거권이 있는 회원업체 명단 공개를 거부하는가 하면 상당수 업종에서 대표회원선출을 직접선거가 아닌 위임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선출하고 타시도회에 비해 전북도회의 선거총회가 지나치게 늦게 열리는 등 본보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