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남원대교~금곡교에 이르도록 조성한 금계국이 하늘하늘 춤추는 듯한 향연을 펼치며, 선선한 아침과 저녁 산책 코스라이더 포함)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황금빛 금계국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5월 개화해 9월까지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꽃이자 볕이 잘 들고 건조한 곳에서도 강한 번식력을 갖는 특징이 있다.

꽃의 이름이 ‘금계국’으로 지어진 전설로 “옛날에 금으로 만든 닭을 가지고 있으면 천하를 가질 수 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금(金)닭을 찾아 나섰으나 금으로 만든 닭은 볼 수가 없었다. 이에 금 벼슬을 닮은 노랗고 귀한 꽃을 발견, 꽃잎이 금색이고 끝이 닭의 벼슬처럼 여러 개로 갈라져 있어서 사람들은 이 꽃을 금닭으로 대신하려고 마음먹었다”라고 전해지고 있다. /남원=김기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