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4 지방선가 6개월여 남은 시점에 각 지역에 출마 예정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건전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출마 예정자가 원할경우 선거법을 어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장수군, 순창군, 무주군, 완주군 등 자료가 먼저 도착한 곳부터 출마 예정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게제할 예정이다.
 그 세번째로 “낮고 겸손한 권력과 진정한 화합”을 통해 순창을 대한민국 힐링수도로 만들겠다는 홍승채 출마 예정자를 만나본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순창의 재정자립도는 전국에서 최하위입니다. 세입과 세외수입을 합쳐도 공무원 봉급도 못 주고, 인구는 최대치를 기준해 70%이상 줄었으며 산업기반은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5%이상 감소되어 일자리가 없고, 전 지역의 건물 50%가 준공 된지 20년 이상의 건물로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3관왕의 도시입니다. 돈 없고 일 할 데도 없고 주위환경마저 어두움의 일색이며, 재정은 내년에는 기초연금이 도입되어 복지부담이 증가되고 기업유치예산의 지원이 사라지는 등 악화일로 이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 또한 없고 온통 선심성, 전시성, 자랑만이 순창을 뒤덮고 있습니다.
특히 반성 없는 권력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합니다. 순창은 연이어 두 번씩이나 군수실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지요. 죄의 유무를 떠나 군민에게 사과하고 해명해야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공직을 사유화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일들을 지켜보면서 제가 4년 전부터 시작한 고향활동에 대한 자기반성과 미래의 청사진을 새롭게 하고 현재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군수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은?
정통성이죠. 제2대 전북도의원을 지내신 선친 홍병하님과 순창고추장 제조 기능 보유자 이신 어머니 김경순님, 그리고 어머니의 기능을 동생 내외가 이어받고 있습니다. 가족이 순창을 떠난 적이 없고, 저는 순창에서 두 아이를 낳는 신혼생활과 야당의원의 비서로 일했지요. 그분의 낙선이후 야당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떠나게 된 고향이지만 저는 20대 때부터 재경향우회 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재경향우회가 저를 돕는 것이 아니라 제가 향우회 활동을 통해 쌓아온 수많은 인맥이 저의 진실성을 믿고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은퇴를 하고 내려오거나 고향을 돌보지 않았던 사람과는 다릅니다.
현실정치의 참여와 행정경험이 저의 자산입니다. 정당 활동, 국회에서 입법보좌 활동과 함께 제 자신이 2번의 서울특별시의원으로 당선이 되어 약 20년간을 봉직해왔습니다. 그리고 최연소로 서울특별시의회 문교보사위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당시 제 소관 상임위원회의 1년 예산이 3조원 이었습니다. 교육 예산 2조 4천억, 복지예산 6천억으로 편성되었지요.
순창 1년 예산이 3,000억이라고 합니다. 결산하고 나면 한 2천 7~8백 억 대가 될 것입니다. 저는 순창에서 10년간 활용할 예산을 심의, 의결, 예산의 집행에 대한 감시, 대안을 제시해온 경험을 충분하게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큰 정치를 배웠습니다, 조세형의원, 김종인의원, 정동영의원님 등 대한민국 거물정치인들의 보좌도 해왔으며 두 번의 당선, 두 번의 낙선으로 권력의 쓴맛, 단맛 그리고 외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집안의 8대 독자로 성장해와, 제가 거느려야할 가솔도 돌봐줘야 할 친지도 없습니다. 동생도, 자녀도 모두 출가했고 딸은 이미 중국에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고향인 순창을 위해 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지향점 정당은?
제가 추구하는 정치적 지향점은 “겸손한 권력”과 “진정한 의미의 화합”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순창이 아직까지 갖지 못한 전체의 아젠다인 ‘대한민국 힐링(Healing)수도 순창건설’이라고 하는 목표로 나가야죠.
화합을 위해서는 순창군에서 있었던 두 번의 군수선거를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후보가 구속되었지만 선거의 결과는 50대 50이었습니다. 정당의 힘도, 공권력의 불공정함도 군민들은 눈물과 회환과 환호로 답했던 선거의 결과를 기억하고, 순창군민들의 저력과 무서움 그리고 자부심을 유산으로 삼아 군민을 높이 모시는 “낮고 겸손한 권력과 진정한 화합”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12년째 무소속을 견지하고 있고, 필연인지 몰라도 제가 모시는 강동원 국회의원님 또한 무소속입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호남지역의 민주당 공식도 이미 깨진지 오래입니다. 또한 공천제가 없어질 지도 모르죠.
지금 전북에서는 6개의 군에서 민주당 출신 군수들이 부정과 비리혐의,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는 등 민주당으로부터 민심이 떠나가게 하는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민주당의 이름으로 표를 달라고 할 수가 없는 상태이지요. 강의원님의 지도력을 믿고 정당결정 등과 더불어 지역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습니다.

▲강동원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30년 전으로 거슬러 가야죠. 남원, 순창, 임실을 대표하던 야당의 청년당원들이었지요. 모시던 어른의 낙선이후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어려웠던 시절, 약수동 산동네 한집에서 살면서 도망도 다니고 서로 의지하고, 밤새 소주잔을 기울이며 호연지기를 키웠던 그런 사이였습니다. 이후 민주인권연구회, 민추협, 평화민주당 창당 과정을 함께 하면서 저는 조세형의원 비서관에 이어,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두 차례 당선되었고. 강의원님은 전라북도 도의원으로 당선되며 각각의 길로 가게 되었지만, 이후 강동원의원의 국회의원 선거운동에 일조를 했고 강의원님의 당선과 더불어 이제 고향에서 공통된 정치적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공약은?
개혁입니다. 세력교체, 즉 기득세력의 준동을 막겠습니다. 군수는 바뀌었어도 그 세력이 바뀐 바는 없습니다. 소외당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소외당하고, 단 1%에 불과한 기득권자들의 세상이 된 것이지요. 이러한 불공평을 개혁하겠다는 것이고 쇄신할 것이며 혁신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공무원 인사권의 독립, 완벽한 주민참여 예산제, 외부감사제의 도입 등 군수가 누리는 권한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순창에서 폼 잡는 군수가 아닌 서울 등 대도시와 외국으로 순창이라는 브랜드와 순창생산품을 판매하러 다니는 최초의 CEO형 군수가 되고 싶습니다.
정책적 공약으로는 전국에 약 12만 명으로 추산되는 향우들과 향우 2세들이 살고 있는데, 어렵게 사는 향우들과 그 자제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통해 인구유입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귀향을 유인하는 정책이죠.
바로 순창스타일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기업유치는 물 건너 간 이야기입니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들 기업에 지원금 등 각종 유치에 필요한 인센티브로 혹을 하나 더 붙이는 결과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행정이 기업에 이끌려가고 실효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정책 보다는 현재 순창에 소재한 기업의 자산이 순창의 재산으로 바뀔 수 있도록 지원과 상생을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국가로부터 지원되는 각종 기업유치 관련 예산이 사라집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선 지방의 현실을 인정해야죠.
이에 대비해 순창스타일의 기업을 육성해 세원을 확보하고 귀농, 귀촌을 유도해 이분들이 정착할 당시까지의 생계를 책임지는 직업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최단시간 내 200개의 직업을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직업이 있는 귀농과 귀촌이 되는 것이죠.
제가 가장 크게 걸고 있는 슬로건은 대한민국 힐링(Healing) 수도 순창입니다.
힐링은 일반적으로 치유를 얘기하지만 치유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 힐링의 목적까지 달성하는 단계, 예를 들면 무공해 농산품을 판매하고, 순창이 가진 천연자원인 산과 강과 초지. 이러한 자원이 관광화되게 만들고, 순창을 찾는 사람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요즘 유행하는 6차 산업(생산, 가공, 유통, 판매, 관광까지 원스톱)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을 준비해야죠.

▲순창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순창은 승자독식의 구조를 깨고, 반성하지 않는 지도자에게 준엄한 경고를 보내야 합니다. 부정 앞에 몸을 사리며 이를 덮어주는 비겁함과,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의탁하고, 이권 개입과 사리사욕을 챙기고, 외부의 세력이 군정에 개입하는 악습도 사라져야 하며 독선과 독단 독주의 3독의 정치를 청산해야 합니다.
저는 장엄하지는 않지만 비장하게 살며 겸손한 권력으로 상대의 논리와 처지에 대한 인정을 통해 불통을 소통으로 만들어 권위주의를 청산하고 반칙을 원칙으로 바꾸겠습니다. 모든 이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모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군수는 없어도 순창은 영원합니다.
군수가 필요한 이유는 “막힌 것을 뚫고 굽은 것은 펴낼 줄 아는 정치적 리더십“과 온 군민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목표제시와 실천을 하려는 겁니다.
순창에는 더 이상 순창에서만 폼 잡는 군수가 필요 없습니다. 외부로부터 투자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젊고 힘 있는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갖춘 CEO형 군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