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종 열사가 작년 말 5·18민주화운동 첫 희생자로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세종 열사가 1980년 5월 18일 새벽, 계엄군의 살인적인 폭력에 전북대학교 제1학생회관 옥상에서 내던져 희생당한 지 44년 만이다.

이로써 전북대학교와 전북자치도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의 진원지와 성지라는 사실이 비로소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됐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이 광주와 전남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북을 비롯한 전국적인 항쟁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사를 재정립하였다.

이를 계기로 전북지역 시민사회, 기관단체들이 총결집하여 ’민중민주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올해 4·19혁명과 5·18민중항쟁, 6·10민주항쟁 기념행사를 도민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고자 한다.  캐치프레이즈는 ’2024 전북민주주의행동 ‘모두의 4월, 하나되어 5월에서 6월로 이다.

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는 5월 17일∼31일 전북대학교를 중심으로 전북지역 곳곳에서 각종 행사를 연다.

민중민주항쟁 기념사업의 현재성과 실천성을 높이기 위한 전북지역 시민사회 조직 결합을 추진하여 지역 의제 대중화에 기여하고, 청년세대와 도민 참여의 결합력을 높여 항쟁 정신의 세대 계승과 기념사업의 역동성을 구현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5·18민주화운동 첫 희생자 이세종열사를 기리고 기념하는 ‘이세종기념사업회’를 조직하고, 전북지역 160여 시민사회, 기관단체가 참여하여 4월에 이어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 전북행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념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위원회는 "공동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 대표자회의, 준비위원회, 청년서포터즈 체계로 사업계획, 재정, 사업평가를 공유하여 향후 전북민주화운동 기념계승 사업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