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글로벌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졸업식문화도 크게 달라져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졸업식에서도 일부 극렬 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알몸 뒤풀이를 하는 등의 일탈 행동들이 위험수위를 넘어 학교폭력 형태를 띰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안이 이쯤되자 우리나라 대통령까지 나서서 "충격이다"며 "최근의 졸업식 행태는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잘못된 문화"라고 적극적인 대책 방안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폭력적인 학교문화 개선을 위한 첫 작업으로 2010년 3월 졸업식·입학식 등 문화 선진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졸업식, 이렇게도 할 수 있어요!'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졸업식 시즌을 앞두고 교복 찢기, 알몸 뒤풀이, 동영상 촬영 및 유포 등 학교폭력을 차단하기 위해 경찰청과 합동으로 사전 예방교육 및 교외생활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3, 고3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졸업식 뒤풀이 등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을 시도교육청과 학교장 책임 하에 강화토록 하고, 졸업식 뒤풀이가 졸업식을 마친 후 주로 학교 밖에서 행해진다는 점을 고려해 졸업식이 치러지는 2월을 '학교폭력 집중단속 기간'으로 정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 배움터지킴이, 학교급별 생활지도협의체 담당교사와 함께 학교 폭력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정기적 순찰과 교외생활지도를 철저히 하고, 이를 각 학교 및 학부모, 지역사회에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졸업식 뒤풀이의 학교폭력(범죄) 해당 유형으로는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폭행), 학생의 옷을 벗게 해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강요), 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으로 나타났다.
/이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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