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전 태블릿PC와 노트북 분실 건에 대한 교사가 변상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라."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교육지원청에 설치되는‘학교업무지원센터’에 전산행정직을 배치하고, 일선 학교에는 디지털 튜터를 선발해 정보업무를 분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전북교사노조는 "2023년 이전에 일선 학교로 보급된 태블릿PC나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 분실사안에 관해 최근 일부 학교장들이 정보담당교사에게 변상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2023년 이전 기기분실을 2024년 정보담당교사들이 변상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는 정보담당교사가 ‘물품 운영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 정보담당 교사들은 그동안 자신이 물품운영관이라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분실된 전자기기에 대한 변상을 해가며 정보 업무를 맡아왔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전북교사노조는 기기분실율이 낮은 일부 학교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를 밝히며, 교무실무사가 기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학교의 분실률이 낮았다고 했다. 이는 교무실무사가 교무실 상주인력으로써, 기기 보관 및 관리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끝으로 전북교사노조는 "주당 20시수 이상을 수업하며 전산행정직 업무까지 겸해야 하는 정보담당교사가 과연‘학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