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방수형 후보(전주갑)가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다보니 국민의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지역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방수형 후보측에 따르면 방수형 후보는 지난 1일 JTV(전주방송) 주최로 열린 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가오는 총선에서 우리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과 더불어 부패하고 무능한 지역 정치권에 대한 회초리도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 이후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다. 검찰공화국으로 인해 민주화가 후퇴했고, 불공정한 경제정책 탓에 서민 경제는 벼랑 끝 사선으로 내몰린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악행이 일어나는 전면에 서서 투쟁해왔다”면서 “특히 김건희 일가의 양평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의혹의 현장에서는 김건희일가를 직접 고발하며 윤정부의 악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활동을 하던 중 지난해 우리 전북의 잼버리사태로 인해 전북의 예산이 부당하게 삭감되는 전북의 위기가 닥치자 고향인 전북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려와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 후보는 “지금 시급한 건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서민 경제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후보는 평화동 일대에 국가산단을 설립하겠고 하지만 국가산단을 설립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일들과 수많은 갈등의 과정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다”며 “차라리 팔복동의 1차와 2차 산단은 각각 60년대와 80년대에 시작된 곳으로 오히려 이런 오래된 산단을 미래산업에 맞게 리뉴얼하는 일이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방 후보는 이날 전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내 유일의 AI연수원 건립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기상캐스터와 각종 방송모델의 자리가 AI로 대체되고 있다. 현재의 청소년들이 성년이 되는 10년 후에는 AI가 일상화되는 시대가 도래되고 직업의 변화 또한 급격하게 바뀐다”라며 “이런 변화의 시대에 누군가는 그 미래를 준비해야하지만 우리 지역에 출마하신 후보자 어느 누구도 그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방수형 후보는 “잼버리사태로 새만금을 망쳐버린 주역이 단수공천을 받아 내놓는 말들은 윤석열정부 공격하겠다는 말이 전부”라고 꼬집은 뒤, “나아가 나라를 망쳐놓은 현 정부와 함께하는 여당의 후보는 윤석열의 꼭두각시가 돼 내놓는 말들이 웃기지도 않은 변명과 허무한 공약들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위기를 느껴 고향으로 내려와 정치 전면에 나서고자 준비한 그 많은 시간들은 민주당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현역인 민주당 후보의 꼼수로 예비후보등록 조차도 못하고 무소속 후보가 돼 버렸다”면서 “다가오는 총선에서 전주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으로 돌아가 제가 약속드린 일들을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