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수레가 요란하다...토론회를 왜 했는지 모르겠다”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목소리가 비난의 소리로 일축했다.

21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전주시의회 주관으로 열린‘종합경기장 개발관련 토론회’가 빈 수레만 요란한 형식적 회의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2시간여 동안 토론이 이뤄졌지만 정작 시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실질적인 현안내용이 빠져 버린 것이다.

여기에 신뢰성 확보 및 시민 공감대 형성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명확한 논점도 없이 진행돼 토론회 개최 명분에 대한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토론자로 참여한 패널들에게도 충분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아 혼란만 더욱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이날 토론회는 전북대학교 신기현 교수 진행으로 채병선 전북대학교 교수, 이경재 전북일보 논설위원, 권승주 전북중소상인연합회 부회장, 김희수 한국문화관광 연구위원, 전주시의회 조지훈 의원 등 찬성과 반대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 앞서 해당 사업에 대한 추진 과정이나 사업개요 등을 먼저 방청객들에게 숙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아무런 언급없이 패널 토론만 진행됐다.

패널 토론 또한 각자 5분씩만 할당해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펼치기에는 역부족 했다.

또한 이날 방청객들이 숙지할 수 있는 정보제공 없이 패널 토론으로 만 진행됐다.

공개 토론회에 앞서 이명연 의장은“정치적인 목적으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아니다”며“토론회의 본질이 시민이기 때문에 본질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가 정치적 목적으로 개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 의장은 강조했으나 결국 시민단체나 중소상인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자 정치적 회피를 위해 개최했다는 비난의 소리를 들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지정토론에 앞서“이번 공개토론회가 일회성으로 그치면 안된다”고 시의회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주시의회가 사업 동의 이전에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