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주시 공직자 여러분.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 꾸셨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의 밝은 표정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돼 정말 든든합니다.

지난 연말, 기습적으로 발생한 시내버스 파업과,연일 계속되는 폭설, 한파에도 별 탈 없이 전주시정이 순항한 것은 모두 우리 직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새해에도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 봅시다. 서로서로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줍시다.
여러분.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솟는 전주’를 목표로 힘차게 출범한 민선 5기는, 지난 한 해 동안 시정 운영 방향과 실천 전략 수립,  그리고 이에 걸맞은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변화에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 왔습니다.

그 결과, 탄소산업이 2천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지정됐고, 한옥마을이 '한국 관광의 별‘과 ’국제 슬로시티‘로 선정됐으며, 48개의 우량 기업 유치와 1만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알찬 성과를 거둬, 돈버는 전주경제의 기틀은 튼튼히 다지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위상은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 전주시정은,본격적으로 민선5기의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발전의 희망이 바로 우리의 손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감 넘치면서도 동시에 신중하고 겸손한 태도로 가시적인 성과들을 차분하게 거둘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경제 활성화에 온 시정을 집중해 생산도시로의 변화에 가속도를 더하면서, 그 경제적 번영의 혜택은 시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한 마디의 말과 한 번의 행동에 앞서 세 번 생각한다’는 ‘삼사일언동(三思一言動)’의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친애하는 직원 여러분!
시민의 지지와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 행정은, ‘시민의 신뢰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신뢰가 넘치는 행정은,시민으로 하여금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갖게 만들고, 지역발전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게 하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가 넘치는 행정일수록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민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꿈꿀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민의 신뢰는 바로우리 공직자들이 ‘삼사일언동’의 자세로 일할 때 비로소 그 싹을 틔워낸다고 믿습니다. 

단기적인 성과나 화려한 전시효과에 흔들리지 않고,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생각하며10년, 20년 후를 준비하는 자세로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책을 추진합시다.
또, 업무를 추진할 때는 단호한 자세로 철저히 완수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공직자상(像)을 창조합시다.

여러분.
신묘년 새해, 전주시정의 또 다른 화두는 융합과 통섭의 상징인 ‘비빔’입니다.

전주경제의 양대 축이라 할 전통과 첨단산업의 조화로운 공존을 이끌어 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또 친환경적, 시민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아트폴리스 사업으로도시발전사(史)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겠다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아울러, 도농간의 균형발전과 지역간의 상생협력에 힘을 쏟고 노령화와 출산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지역사회의 전 분야가 부족함 없이 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에 대한 따뜻한 이해와 활발한 소통이 있는  ‘비빔의 시정, 화합의 전주’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항상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전주시 공직자 여러분! 올해 첫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왜 공직자가 되었는지 자문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공직자로서 묵묵히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며 ‘사명감’과 ‘초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길 당부 합니다.

공직자에게 가장 큰 권리는,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전주시가 달라집니다, 시민이 행복합니다!
매일매일 새롭게 생동하는 전주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여러분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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