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선 쌀의 생산량도 중요하지만 판매 및 유통의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생산량은 전국대비 15.5%를 차지 충남과 전남에 이어 높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2012년 대비 전국적으로 쌀의 재배면적은 84만9,172ha이고 생산량은 400만6천톤이며 이중 전북지역 재배 면적은 13만351ha으로 생산량은 62만2톤에 이른다.
그러나 전북자체적으로 생산된 쌀의 70%를 도외로 판매해야 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판매전략과 유통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물론 고품질의 전북쌀을 생산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협력해 농가교육과 우량 채종포, 단지조성, 공동육묘장, 전북쌀 홍보 등에 집중 투자, 종자에서 재배·수확까지 철저한 생산관리하고 있지만 판로에 대해 신중하면서 전략적으로 접급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선, 일선소비매장에서의 판매율을 높이려면 판매자수익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쌀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는 실정을 감안하면 판매자입장에서 유통전략 역시 쌀소비자에게 선택되는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즉, 각 브랜드별 판매가격 및 마진가격을 파악해 저가 공세 역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일 것이라는 것,
따라서 쌀생산원가를 줄여야 한다. 공동 육묘장 및 무인 항공방제기의 지원을 대폭 늘리고 RPC별로 시설현대화와 품질관리 장비를 지원해 전북쌀이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실질적인 농도전북의 위상을 찾을 것이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금년 6월 기준 현재 전북쌀 판매가격은 정곡 80kg기준으로 17만1,092원인 반면 경북쌀은 17만3,972원, 경남쌀은 17만3,408원, 강원쌀은 20만1,472원, 경기쌀은 19만5,728원으로 상대적 저평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전북도 담당자는 “전북쌀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제주, 해외수출, 친환경 쌀 수도권 학교급식 등 판매전략을 다변화하고 있고 생산현장과 소비시장의 흐름을 파악, 소비시장에 적극 대응해 고품질 맛있는 전북쌀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에 김제 박모(74,남)씨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쌀의 제값을 받고 팔기 위해 선 고품질은 기본이며 판매부문이 대폭 수정·보완되어야 한다. 도내 쌀 공동브랜드 출시와 쌀과자 등 연구기관에서 쌀을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농가는 그에 상응하는 맞춤형 쌀생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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