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춘석 국회의원)은 故김대중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지난 16일 오후5시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추모식 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지원 국회의원, 이춘석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춘진·유성엽·김윤덕·전정희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배승철 도의회 의장, 이명연 전주시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강완묵 임실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당직자,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춘석 도당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빈 자리가 더더욱 크게 다가오는 요즘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저서를 인용해 "국민이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승리하는 것은 언제나 국민이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 때 전국을 뒤덮었던 촛불을 보시고 꺼져가는 민주주의의 희망을 보셨다. 이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소수의 투사가 아니라 깨어있는 국민들의 몫이라고도 하셨다"며 "우리 모두 깨어있는 국민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국회의원은 '김대중 정신과 남북관계,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남북관계,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특강에서 김대중 대통령 정신의 핵심은 "행동하는 양심이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3대 위기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타결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환영하면서 "이번 개성공단 회담 타결은 남북이 한발씩 양보해서 얻은 성과라며 정부와 언론은 북에 대한 자극적 표현을 자제해 줄것"과 "6.15정신과 9.19 합의로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개성공단은 남북 모두 WIN-WIN하는 사업이라며" 개성공단이 성공하면 돈 벌고, 일자리 창출하고,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므로 박근혜 대통령은 바로 개성공단에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찾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은 김한길 대표가 제안한 단독 회담을 즉각 수용해 정국현안을 풀고, 부자 증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개성공단을 성공시켜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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