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신공항건설 관련 항공수요조사가 착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을 2014년 하반기부터 수립할 계획이며 이어 전북권 신공항건설에 대한 항공수요도 조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장관은 군산공항 확장에 대해 향후 항공수요 증가 추이를 봐가면서 시설확충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북은 ‘항공오지’의 탈출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완공시점과 동시에 새만금 신공항의 건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입장은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것,
국토부의 이러한 입장 속에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는 새만금지역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활성화 시 공항시설 확충검토 계획에 따라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오는 14년 하반기부터 전북권의 항공수요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된다고 발표했지만 전북이 기대하고 있는 시원한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전북권 항공수요조사에서 새만금 지역의 본격적인 개발과 지방행정연수원 등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기금운영본부 등을 반영하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국내외 항공수요의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에 군산공항 확장은 새만금 개발이 본격화되는 2015년경에 검토하는 것으로 반영되어 있지만 미군 측의 반대에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북도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미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전북권 항공수요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가 전국으로 대상으로 실시하는 항공수요예측조사에 전북권이 영남권 신공항과 제주 신공항 건설에 후순위로 밀렸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실 국토부는 영남권, 제주권 신공항건설 관련 국회에서 예산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영남권 신공항과 제주권 신공항에 대한 항공수요 조사를 금년도에 우선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기업인 김모(57,남)씨는 “언제까지 전북권이 항공오지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정부의 입만 언제까지 바라봐야하는 지 전북정치권 및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정부 소통의 부재 결과”라며“철도 역시 전라선은 지금도 거북이열차로 전락했고 항공역시 영남권과 제주권에 ‘서자’ 취급받는 것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