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통통배소리와 물레방아 찧는 소리 등 한국형 효과음원을 디지털화하는 국가 DB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전주시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효과음원 DB구축' 국가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통통배소리, 물레방아 찧는 소리 등 현대 산업화 도시화로 잊혀져가는 '한국형 효과음원 DB구축'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것.
이번 효과음 DB구축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1만6천건 정도가 구축되고, 총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일단 올해 1차년도 사업으로 6억5천만원이 투자되고 2천건의 효과음원을 디지털화해 DB로 구축하게 된다.
국가 DB사업은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 하는 대표적인 정보화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이번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기관으로 추진하게 되는 효과음원 DB사업은 전주시가 영화영상 후반제작분야에서 월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전략을 구사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영화영상분야에서 효과음원은 영화영상 콘텐츠의 극적인 효과를 완성하고 품질을 좌우하는 음향 후반작업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이를 위한 전문적인 상품이 존재하지 않아 외국제품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거나, 전문적인 음향스튜디오에서도 자체 제작 사용하고 개인도 쉽게 효과음원을 구할 수 없는 등 열악한 실정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전주시가 유치한 효과음원 DB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공공데이터로서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를 이용할 수 있어 영화영상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특히 전주시의 음향마스터링 분야의 활성화로 영화영상분야의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 김규수 영화영상산업과장은 이와 관련해 "전주가 영화촬영의 도시로 효과음원 DB사업을 선점하게 돼 영화도시 위상이 강화 될 것"이라며 "영화영상 연관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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