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이 2010년 말 사상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올해 수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최근 발표한 “전라북도 무역 2010년 평가 및 2011년 전망”에 따르면,
도내 수출주력품인 자동차와 선박의 신규수출 등으로 인해 2011년에는 올해보다 21% 증가한 12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배경은 전북도 수출은 2010년 11월까지 94.4억 달러를 기록해 12월에 수출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전북수출이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회복과 선박의 신규 수출, 그리고 지난 2008년부터 전북도의 수출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 정밀화학원료, 반도체의 수출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도내 주요 산업별 수출예상액은 자동차업체(GM대우/현대자동차/타타대우)의 수출확대로 35억 달러 내외이며, 자동차부품은 한-미 FTA, 한-EU FTA 발효를 계기로 수출이 확대돼 15억 달러 내외일 것으로 평가됐다.
또 신재생에너지분야로 OCI, 솔라월드코리아, 넥솔론 등의 태양광 산업부문의 수출확대와 풍력관련 수출로 인해 23억 달러 내외, 현대중공업의 선박 수출확대로 14억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대중국수출이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증대로 인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러시아, 독일, 대만 등 전라북도의 10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2011년에는 전북도의 수출이 또다시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경기 회복세의 둔화,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조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의 경쟁력 향상, 신흥시장의 성장세 지속, 한-미 FTA와 한-EU FTA 발효로 인한 거대시장 선점효과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 같은 기념비적인 성과에 대해서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북도 경제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전북도가 향후 대한민국의 중심,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가는데 있어 중요한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말하자면 올해(2011) 더욱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3년안에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본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해외시장개척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은 상호 공조해 수출기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원루프(One-roof)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무협 관계자의 지적이다.
반면 2011년 전북도내 기업의 수입은 전년대비 25.0% 증가한 50.8억 달러 전망되며, 이는 국내성장률의 둔화, 설비투자 증가율의 하락 및 점진적인 금리인상 등에 따라 수입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북 무역수지는 2000년 이후 12년 연속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흑자폭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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