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가 의장 자리를 놓고 나눠 먹기식 '밀약'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15일 장수군 2013년 제1차 정례회의 특별위원회 구성에 앞서 장수군의원 김홍기의원 신상발언에서 "후반기 의장을 1년씩 나눠 하기로 했으나 유기홍의장이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장수군 의회 김홍기의원과 유기홍의원은 지난해 6월 후반기 의장을 놓고 유기홍의원이 먼저 1년을 하고 나머지 1년은 김홍기의원이 하기로 '밀약'을 했다는 것.

하지만 유기홍 의원이 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이를 폭로한 것이다.

앞서 장수군의회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35회 제1차 정례회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나 개회 직후 휴회를 선언 바 있다.

그 이유로 예결특위·조례특위 구성에서 문제가 발생해 휴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결국 의장자리를 놓고 힘 겨루기를 하다 파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의회 파행으로 인해 '2012년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안과', '2013년 하반기 주요업무계획 청취의 건'를 비롯해 '장수군 제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수군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수군 자연휴양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수군 방화동가족휴가촌 국민관광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2013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2차 변경안'등의 안건심사등이 연장 되면서 장수군의 행정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장수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군민들의 민심을 외면하는 군 의원들에게는 결국 군민들에 냉혹한 심판으로 연결된다. 이 또한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 할 때다.

장수군민들은  "군 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집행부에 대한 예산낭비의 견제 감시활동을 해야  할 의원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노력 보다는 자기 밥 그릇 체우기에 급급해 있다"면서 "이는 지역주민들과 지역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한표를 행사해 군의원를 선출해 준 것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