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움직임과 관련해 "국사 교육 강화 취지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3가지 방안 중 굳이 선택하라면 합격·불합격 여부를 가리는 '패스/페일'제를 꼽을 것"이라며 "이 방안을 도입하면 불합격생이 많을 것이란 우려도 있지만, 시험을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서 쉽게 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국사 교육 강화를 위해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 지정하는 것과 한국사 기초시험 도입,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활용해 합격·불합격(Pass/Fail) 여부를 가리는 방법 등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교육감은 "24일 교육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와 23일 각 시·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참석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 책임관 회의 등에 참석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우리 교육청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고교생 5명이 숨진 태안 사설 병영캠프 사고와 관련,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획일성과 집단주의, 군사문화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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