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민족비극의 역사인 6. 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가기록원과 공동으로 국가기록 순회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도청 강당동 공연장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희망의 다리를 놓다’라는 부제로 사진 및 동영상 등 총 250점의 희귀 기록물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장은 정전 60주년 기념 순회전시회의 배경을 담은 제1존 ‘전시회를 열며’와 전쟁의 경과와 피해를 담은 제2존 ‘전쟁의 참상’, 전후 피해복구 노력을 담은 제3존 ‘구호와 재건의 시작’,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담은 제4존 ‘폐허에서 부흥으로’ 등 4개의 존과 전라북도 특화존 등 총 5개 코너로 구성됐다.
제1~4존에서는 전후 미군의 상륙작전용 함정탑승을 기다리는 피란민들을 비롯해 한강철교를 건너는 북한군 탱크,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드는 공장노동자의 모습, 끼니를 죽으로 때우던 전시생활상 등 급박한 전쟁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제5존에서는 전라북도 지역의 전후복구 노력과 도시의 변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국가기록원의 박경국 원장은 “전쟁과 폐허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 국민들의 노력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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