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인배 삼척시의회의장)가 동서화합 및 영호남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위해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의 조기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15일 전주 전통문화연수원(동헌)에서 열린 제173차 시도대표회의에서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간) 조기건설 촉구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동서횡단철도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영하고 착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건의안에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으로 확정된 동서횡단철도에 대해 전북의 동부지역 주민들과 경북의 서부지역 주민들은 철도개설이 산업과 관광, 물류 등 지역발전을 앞당길 전기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후순위 사업으로 분류돼 주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동서횡단철도가 개설되고 새만금에 신항이 완공되면 대구와 포항, 울산권 등 광역경제권의 접근성이 향상되어 물동량 분산효과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으로 환황해 경제권의 물류 수송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며 조기 건설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대통령 후보시절 전북방문에서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을 약속했고, 광주지역 선거유세에서도 사업추진을 밝혔다"며 "차기 정부가 국민대통합의 행복시대를 전개하기 위해서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차단하기 위해 이전 근거법인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제17조'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안과, 경제성과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유보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도 함께 채택했다.
이명연 전주시의회 의장은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전북의 동부지역과 경북의 서부지역 발전을 앞당길 전기가 될 뿐 만 아니라, 양 지역의 화합과 동반성장,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조기 건설이 필요하다"며 협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여한 시도대표회장들은 전주 동헌에서 전통유생복을 입고 유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옥마을을 탐방하는 등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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