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상치안강화를 위해 군산해경이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를 해상경계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함정 및 122구조대에 긴급 출동태세를 유지시키는 등 각종사건사고 예방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는 서해 5도 등에 군사적 긴장상태와 불법조업 외국어선의 공무집행 방해 행위가 계속되는 등 해상치안 경계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각 항ㆍ포구에 해넘이, 해맞이를 보러 온 관광객이 몰려 각종 사건사고 발생의 개연성이 높아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해경은 보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해경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경비함정 6척을 배치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구조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식장 절도와 연말 선원 임금착취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해서도 구역별 집중된 형사활동을 통해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특히, 여객선ㆍ유선 및 어선 등 해양사고 취약선박에 대한 임장임검을 철저하게 하고 운항구간별 전담 경비함정을 배치ㆍ운용하여 대형사고를 사전에 막는데 가용경력 및 장비를 총 동원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기온저하로 각 항ㆍ포구 방파제 및 테트라포트(일명 삼발이)에 해수결빙 우려가 있어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사고발생 시 해양긴급구조 122로 전화해 신속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강화된 해양순찰 활동과 음주운항 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체 감찰활동 강화할 계획이다. /군산=유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