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이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김준기 사진작가 작품 40여점을 초대하여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 작가는 90세 졸수 기념으로 개인전을 연다.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AI는 상상도 못 하는 여러 분야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검색엔진, 번역, 내비게이션, 논문 작성, 신문 기사나 수필부터 시와 소설, 그림과 음악, 영상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이 활약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다. 

김준기 작가는 2001년 원광대학교에서 교육학자로 정든 교단을 떠나던 해 극사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그림 같은 사진을 창작해 보고자 결심했다.

작가는 최근에 AI기능이 있는 adobe photoshop(Beta)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생성형 확장 AI로 사진을 회화의 영역에까지 변화의 폭을 넓혀 회화를 창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진 작품을 사장하기보다 발표함으로써 한국사진 회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고 ‘사진작가 그림을 만나다’전(寫中有畵 畵中有寫)을 기획했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사진작품들은 유화에 관심이 집중되어 유화작품으로 전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품이라 많은 감상자의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 작가는 사진의 장르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였다. 

김준기 작가는 원광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정년 퇴직하고 30여년동안 시집을 5권을 내기도 하고 회갑기념 사진전, 정년기념 사진전,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사진전, 회화적 담론Ⅰ전, 회화적 담론Ⅱ전 그리고 단체 사진전 40여 회를 참여한 사진작가이다.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