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장맛철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는데도 일부 지자체에서 급경사지가 붕괴위험에 노출되는 등 안전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취약한 노후시설 및 자연재해위험지구 등을 집중 감사한 결과 남원시 화정지구와 주촌지구, 완주군 장선지구, 전주시 진기들지구, 군산시 소룡동지구 등이 안전관리 미흡으로 판단돼 긴급조치를 요구했으나 제때 시정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남원화정지구는 붕괴위험에 노출로 집중호우 시 주민대피가 요구되며 안전진단을 조속히 실시토록 했는데 남원시는 위 지구가 사유지라는 사유로 정비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남원주촌지구는 유실위험지구로 교량 하류부가 잡석으로 통수단면이 부족한데도 이를 방치해 우기시 침수피해가 있다고 지적했다.
완주군 장선지구 역시 하천 우수배수관에 역류방지 자동문이 설치되지 않아 홍수시 우수배수관으로 하천물이 역류해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주시 진기들지구는 배수펌프장에 비상발전기나 다른 변전소인입선 수전과 같은 비상전원이 확보되지 않아 정전시 하천범람의 우려가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
군산시 소룡동지구 내 재해경보시스템 역시 불량으로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보장치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 해일 등이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엄청난 인재로 벌질 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다.
따라서 지자체의 관리대상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일단 재해에 대비하는 것이 최상책인데도 '무사안일' 과 '탁상공론'으로 일관한다면 주민피해는 불보듯 뻔한게 아니냐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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