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청년미술상 수상작가전’ 전주 기린미술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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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라청년미술상 수상자에 옻칠공예작가 이선주(44)씨가 선정됐다.
전라청년미술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호철)는 제13회 전라청년미술상 수상작가를 발표했다. 전라청년미술상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작가를 선정해 미술상을 수여한다.
교육자이자 화가였던 고 김치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지난 2011년에 발족하여 도내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치현청년미술상으로 시상하다 2019년부터는 상의 내실을 다지고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전라청년미술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시상을 이어가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추천과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작가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겐 예사랑문화연구소에서 창작지원금과 개인전을 후원한다.
이번 전라청년미술상은 옻칠공예작가 이선주(44)씨가 열세번째 수상자가 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일본 쿄토예술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였다. 국내·외 10차례의 개인전과 22여차례 단체전 참여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등 1999년부터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유학시절 옛 기법을 연구 복원한 결과는 기법의 폭을 넗히고 새로운 시도를 해왔으며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색과 빛깔의 옻칠 작품을 12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열흘간 선보일 예정이다.
가구와 소품, 액자 등의 옻칠로 제작된 작품이 전시되는 가운데 시대별 대표작을 재현한 작품은 그 시대의 옻칠공예의 정수를 엿볼 수 있으며, 현대화 한 벽화 시리즈의 ‘항아리’는 옻칠의 오묘한 빛의 매력을 한껏 품고 있는 작품으로 이선주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매개체로서 작가의 섬세한 손길로 곱게 정돈된 옻칠은 작품의 격을 보여준다.
아버지(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옻칠장 이의식)의 뒤를 이어 지속적으로 옻칠에 대해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선주 작가는 옻칠이 지니는 가치와 가능성을 더 이끌어 내어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한다.
기린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공간 기린미술관(063-284-0888,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46 기린오피스텔 3층)에 문의하면 된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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