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4년과 민선5기 3년 동안 완주군정을 책임진 자치단체장으로서, 8만6천여 완주군민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를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27일 오후 1시20분 완주군청기자실에서 완주-전주통합이 무산된 것은 너무 가슴 아프지만 많은 완주군민의 뜻으로 알고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더더욱 완주군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군수는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나타난 완주군민의 민의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완주군이 얼마든지 경쟁력 있고 전국에서 희망있는 지역인 동시에, 전라북도와 전주시 행정과 비교할 때 완주군의 행정이 결코 뒤지지 않다는 자긍심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군수는 “그러나 완주군민들께서는 갈수록 침체돼 가는 전북의 상황, 관습화된 패배주의를 타개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더 발전돼 가는 지역을 물려주는 전북발전의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싶었던 완주?전주 통합의 대의(大義)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했을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군수는 또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드러난 민의는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이자, 역량이라는 점을 항심(恒心)해, 앞으로 남은 민선5기 1년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을 섬기고 뜻을 받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특히 임 군수는 “통합에 찬성한 분이나 반대하신 분 모두, 완주군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은 지역의 일꾼이자 소중한 이웃”이라며 ”통합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데, 앞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 군수는 “앞으로 완주군민을 사랑하고 완주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순수한 민간단체와는 지금이라도 협력할 수 있지만 단체와 그 조직 개인간의 이익을 앞세우는 단체와는 거리를 둘 생각”이라면서 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