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의 통합 추진이 무산되면서 상당한 후유증이 예고된다.
완주군 주민투표에서 반대의견이 과반수를 넘어 통합이 부결되면서 통합을 추진한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등의 정치적인 부담이 커짐은 물론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우려된다.
완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실시된 주민투표에 전체유권자 6만9381명 가운데 3만6940명이 참여해 53.24%의 투표율중 반대 56.5% 찬성 43.5% 통합시 탄생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통합 불발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전주시장·임정엽 완주군수는 지난해 양 지역의 통합 분이기가 무르익어다고 판단, 21개의 상생발전 사업을 준비하는 등 야심차게 통합을 준비했다.
그러나 완주 군민들의 통합 거부로 통합이 불발됨에 따라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었던 송하진 시장이나 통합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됐던 임정엽 완주군수가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예비 선거전 격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해 조직력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 찬반이 극명히 갈려던 완주지역내 주민 갈등 역시 심화돼 봉합하는 일이 시급하다. 하지만 통합무산에 따른 갈등 봉합이 그리 간단치않다.
결국, 이번 통합 무산에 책임론은 어떤식으로든 표출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번 통합이 좌절됨에 따라 전주. 완주 지역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통합 무산이후 양 자치단체,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이번 선거로 인해 분열되어 있는 찬·반측에 갈등해소를 위해 역활과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 되는 시점이다.
한편, 송하진 전주시장은 27일 전주·완주 통합 무산과 관련해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으로 안타깝고 아픈 심정으로 시민들께 송구스런 마음"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또 "이번에도 완주 군민들에게 진심을 전달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며 "완주 군민들의 뜻도 소중히 여기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들도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목소리로 경청하고 또 존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정엽 완주군수도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무산에 따른 향후 정치적 문제에 대해 주민 의견을 묻는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며 "내 자신에 유리하게 이끌어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 군수는 "통합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는데 군민들과 힘을 모으고 완주군민의 뜻을 최고 가치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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