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통합 찬성에 대한 성향이 강한 마을의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아짐에 따라 완주·전주 통합 찬성이 6대4로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주민투표 개표 요건인 33.3％를 넘어야 하는데 이틀간의 사전투표에서 무려 20％가 넘는 투표율을 보여 개표 요건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완주군 13개 읍·면에서 진행된 사전투표는 총 투표인수 6만9381명 중 1만3954명이 투표를 마쳐 20.11％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투표인수 6만9381명 중 1만3954명이 투표를 마쳤다.
22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종료된 완주·전주 통합 관련 완주군 사전투표율은 20.11%로 최종 집계됐다.
첫날인 21일에 10.27%를, 둘째날인 22일은 9.84%를 기록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경천면(38.2%), 동상면(30.97%), 고산면(28.63%), 용진면(26.18%)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봉동읍 14.90%, 운주면 16.14%, 이서면 18.17%, 삼례읍 18.37% 평균보다 낮았다.
사전투표가 시행된 첫날인 21일에는 7124명, 22일 6830명이 투표에 참여해 첫날 사전투표에 참여한 군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읍·면별로는 반대 성향이 우세한 경천면이 총 투표인수 951명 중 363명이 투표에 참여해 38.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완주 13개 읍·면 중 7개 읍·면(삼례읍, 봉동읍, 용진면, 상관면, 이서면, 소양면, 구이면)은 비교적 찬성이 높은 지역이며 6개면(고산면, 비봉면, 운주면, 화산면, 동상면, 경천면)은 반대 성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이틀간 사전투표에서 반대 성향의 6개면 투표율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6개면의 총 투표인수가 완주군 전체 투표인수에 18.03％이며 이틀간 사전투표에 참여한 투표인수도 23.75％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찬성 성향이 높은 7개 읍·면은 완주군 전체 투표인수 중 81.96％를 차지하며 이번 사전투표에 76.24％가 참여해 반대 성향이 높은 지역보다 투표 참여자가 월등히 높았다.
통합을 반대하는 단체는 우선 반대 성향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번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단체는 본 주민투표가 치러지는 26일에는 찬성 성향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투표 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20%가 넘는 사전투표율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라며“찬반 친영의 적극적인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60%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제가 실시된 4·24 재보선 때 당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서울 노원병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8.4%였고, 최종 투표율은 4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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