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오는 11월 4일 자체 개발한 연극 공연 '엄마의 카세트 테이프 - 나의 작은 햇살'을 시민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21년부터 3년 여에 걸쳐 진행됐다. 2021년 문화예술교육의 방식으로 이야기 자원을 수집하고, 2022년 시범 공연을 했으며, 올해 10월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 초청 쇼케이스를 추진한 바 있다. 시민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초기 단계에서 팔복예술공장의 ‘대표콘텐츠’로 기획됐지만, 현재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권역을 전주시 일원으로 확장한 전주시의 정책방향성과 발맞춰 팔복예술공장에서 이뤄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과거 카세트 테이프를 제조하는 공장이던 팔복예술공장 내·외부 공간을 무대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이동하면서 공연을 만들어가는 몰입형 연극이다. 연극을 관람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1980년대 여공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고, 어서 오라는 동료들의 손짓에 따라 함께 이동하기도 한다. 극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팔복예술공장 곳곳을 누비며 돌아보면서, 군데군데 남아있는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이 공연을 즐기는 관전 포인트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과거 문화예술을 상징하던 카세트 테이프 공장은 사라졌지만, 지금 그 토대 위에 세워진 팔복예술공장에서 오늘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고 있다”며 “팔복예술공장의 과거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이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11월 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무료 공연으로 시민에 공개된다. 

공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팔복예술공장(www.palbokart.kr)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예술놀이팀(063-283-9221)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