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에서 운영하는 2023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문화포럼나니레(대표 이희정)가 20일 오후 2시30분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설공찬전' 창작 음악극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은 공연예술 분야 창작작품 제작지원을 통해 도내 예술단체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우수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르면 '설공찬전'은 누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에 누이를 따라 죽은 설공찬이 저승사자들의 도움으로 저승에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사촌동생 공침에게 빙의해 이승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설공찬이 경험했던 저승은 어떤 차별도 존재하지 않고 이승의 덕과 능력만 출중하다면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이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불 태워라, 공찬의 노래, 태평성대, 새날이 오리라”등 다수 곡을 창작했으며 노랫말은 최대한 쉽게 표현하여 극의 이해를 더하고자 했다. 주요 운영진에는 예술감독에 이희정 대표, 연출에 권지인 감독, 기획에 권민환 단장, 음악에 이지연 감독 등이 참여한다.

이희정 대표는 “문화포럼나니레는 그동안 <미스터 춘풍>, <한옥스캔들>, <황후심청, 꽃이 되다>, <어린이창극 한옥이와 진불대왕>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문화의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이번 <설공찬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재미와 감동에 중점을 둔 공연으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만 6세 이상 관람가로 도민을 위해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창작지원팀(063-230-7442)과 문화포럼 나니레(063-231-2553)에 문의하면 된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