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명판관으로 이름을 날린 정해상 부심(39)이 2011아시안컵에서 다시 깃대를 잡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 본선에서 활약할 36명의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정 부심은 김동진 주심(37), 장준모 부심(41)과 한 조를 이뤄 아시안컵에서 활약하게 됐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정 부심과 호흡을 맞췄던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 사가라 도루 부심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정 부심은 한국 심판 중 유일하게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나서 조별리그 3경기 및 브라질-네덜란드 간의 8강전 1경기 등 총 4경기에서 활약했다.

 브라질-네덜란드전에서 정 부심은 브라질 다니 알베스(27. FC바르셀로나)의 오프사이드를 정확하게 잡아내며 이어진 호비뉴(26. AC밀란)의 득점을 노골로 선언했다.

 TV 중계화면 확인 결과, 정 심판은 네덜란드의 포백라인 사이에 알베스가 미세한 위치에서 앞서 있는 것을 잡아낸 것으로 드러나 이 경기를 지켜보던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