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유 프로그램인 ‘청소년 아트 테라피 J.A.T.(Jeonbuk National University Art Therapy)’가 3기 과정을 마치고, 작품 전시회를 마련한다. 전시회 오픈식은 22일 오후 5시 30분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전북대 예술대학과 전주지방검찰청,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가 주관해 시행된 것으로, 처벌 대신 미술치유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대 예술대는 5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14명의 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상의 감정과 범죄사실을 글과 그림, 조형 작품으로 풀어내는 자기 고백적 미술작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청소년들은 스스로 결과물을 창작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미래 목표를 새롭게 설계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작품은 오는 27일까지 전북대 국제컨벤션 지하 1층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엄혁용 교수(미술학과)는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준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주지방검찰청과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양오봉 총장은 “한 번의 잘못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지방검찰청 문홍성 검사장은 “전북대의 청소년 미술 치유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도 소개되고 전파될 만큼 모범적인 선도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이런 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갖고 바르게 성장해 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