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전북시국회의는 6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평화회담을 즉각 시작하라"며 정부에 촉구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로 구성된 이 단체 20여명은 "만약 개성공단이 완전히 폐쇄된다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한반도 긴장관계가 위험수위를 넘어 현실화 되고 있다"며 "내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의 문제를 넘어 동북아 지역의 위기를 해소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북미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며 "작금의 한반도 위기 역시 북미대화 대신 고강도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대북적대정책을 이어온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단체는 전북도청 광장에서 '평화실현'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전쟁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북한 역시 군사적 강경 조치를 중단하고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각급 대화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은 남북협력의 가능성과 통일의 비전마저 흔들리게 만들 수 있으며, 북한과의 협력에 대한 불신과 회의를 불어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관련된 문제는 군사력으로 풀 수 없으며 대화와 외교가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한반도 긴장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대화하고 협력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