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북덕진에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실버음악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8일 50여개팀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팀이 맘껏 기량을 뽐내며, 500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기악연주에 출연한 차영자씨외 10인의 타악연주팀은 단숨에 무대를 압도하는 악기연주로 눈길을 끌었으며, 조규순씨는 편안한 음색으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또한, 박영식씨는 프로못지 않은 실력과 깔끔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녹록치 않은 내공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커다란 몸집에 애교있는 노래솜씨를 뽐낸 정병록씨는 인기상을 수상했고 첫 무대에 오른 정종채씨는 긴장속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차분한 어조로 무대를 마무리 해 큰 갈채를 받았다.
조규순씨는 71세란 나이가 무색하게 젊은층 못지 않은 고운 피부로 심사위원단은 물론 관람객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참  달아오르던 대회는 초대 가수 ‘진국이’가 부른 ‘진짜 멋쟁이’  노래에 관객들은  환호성을 보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MBC 신인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던 가수 이정옥씨가 본인의 히트곡 ‘숨어오는 바람소리’를 열창. 잠시나마 추억에 젖게 했다.
 모든 출연진들의 열띤 무대가 막을 내린 후 심사위원들은 공정한 심사를 진행, 최우수상 이광휘를 비롯한  입상자들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광휘씨의 경우 깔끔한 무대매너와 안정된 음색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금상을 수상한 한영자씨는 안정된 호흡으로 차분하게 노래를 불러 금상에 선정됐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정자 전 진안교육장은 "실버음악제에 참가한 모든 출연진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심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생의 제2의 도약점으로 삼아 더욱 활기찬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게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광휘씨는 81세가 무색할 정도로 춘향가 중 이별가를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열창해 객석을 노라게 했다. 최우상의 영예를 안은 이씨는 "오늘 출연진들의 실력이 모두 뛰어나 최우수상을 받을줄 몰랐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 가족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겠다"며 "이번 행사를 마련해 준 전주매일 신문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전주매일 조봉성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핵가족 문화로 인해 점점 어르신들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실버음악제를 통해 서로가 함께 나누고 화합할 수 있는 선진문화사회를 다 같이 이룩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연진은 물론 그 가족 및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어 낸 후 알찬 내년을 약속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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