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통합을 두고 유여곡절을 거듭하던 전북도민체육대회와 전북생활체육대회가 통합 개최된다.

 28일 전북체육회와 전북생활체육회는 예산 및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도민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를 5월중 통합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최 종목은 체육회 16개 종목과 생활체육회 27개 종목 중 중복된 12개를 통합해 31개 종목으로 개최된다.

 육상(마라톤)과 배구, 배드민턴, 축구, 탁구, 테니스 등 6개 종목은 전북체육회가 학생부를 주관하고, 일반부는 동호인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생활체육회가 주관한다.

 검도와 사이클, 유도, 궁도, 인라인롤러 등 10개 종목은 체육회의 운영 방법을 적용하며, 게이트볼과 골프, 당구, 생활체조, 야구 등 15개 종목은 생활체육회 운영방법을 적용해 개최된다.

 종목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양 체육단체의 상호 협의하에 결정된다.

 개최시기는 각각 4월(생활체육대회)과 10월(도민체전)에 개최했던 것을 기온과 농번기, 직장 동호인 등을 고려, 5월중 주말과 휴일을 포한한 2박3일간 개최키로 했다.

 대회 주관은 체육회가 개회식을 담당하고, 생활체육회는 환영리셉션을 주관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통합 첫 대회 개최지는 내년 생활체육대회 개최지인 남원시의 동의를 얻어 도민체전 개최지인 전주시로 결정됐다.

 한편 도민체전은 1964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7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생활체육대회는 1990년 신설돼 도민의날 행사와 함께 개최됐으나 생활체육 규모가 확대되면서 2005년부터 단독 개최돼 왔다.

 하지만 도민체전에 대한 도민의 열의와 관심이 갈수록 저하되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 생활체육대회와의 통합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