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시국선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북민중행동은 9일 국민의힘 전북도당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과 반동의 역사를 끝내고 민주·민생·평화를 위해 투쟁에 나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윤 정권은 이미 파산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떠받들며 한국경제의 위기와 민생파탄을 불러오고 있다"며 "집 없는 서민들은 전세사기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고, 노동자에게는 주69시간제 등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노동조합 활동은 범죄 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민중에게는 가혹한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는 아부와 굴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반성도, 사과도 없는 일본에게 '100년 전 역사에 대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등 반 민족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파탄·노동탄압·사대주의 외교정책을 일삼는 윤 정권을 그대로 두고서는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면서 "윤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각계각층 시민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