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임민우 대학원생이 새롭게 합성한 광 반응성 물질을 이용한 광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는 액정 고분자 소재를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광 반응성 물질을 포함하는 고분자 소재는 광 에너지에 반응해 흡수한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방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아조벤젠’은 잘 알려진 광 반응성 물질로, 광 에너지에 의해 구조를 이성질화 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특징은 고분자 소재에 광 반응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나노미터 단위에서 아조벤젠들의 위치는 변환될 에너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에 정광운 교수팀은 아조벤젠계 광 반응성 물질을 새로 합성해 액정 고분자의 측쇄에 전략적으로 도입, 광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티리얼즈(ACS)’ 2023년 2월 10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합성된 아조벤젠계 광 반응성 물질은 액정 고분자 소재의 고유 특성을 방해하지 않아 다양한 액정 고분자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임민우 연구원은 “에너지 변환 소재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미래산업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변환 소재가 활발하게 적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